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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녀 교육

코로나19 3차 유행? 아이 원격수업을 잘 시키는 3가지 방법 - 초등교육, 자녀교육

by 마음,봄 2020. 11. 23.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산발적으로 퍼지기 시작해서 저 또한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는 2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합니다. 아마 1,2차 유행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확산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높아지면서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2단계에서는 학교 밀집도 1/3 등교(고등학교 2/3)조치가 내려지며 3단계에서는 아예 원격수업으로 돌입하게 되지요.

지난 몇개월간 원격수업을 경험하면서 부모님들께서는 현재 걱정이 매우 크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녀가 어린 경우 아이 돌봄문제가 가장 걱정이겠지요. 특별히 돌봄시설에 가지 않는 경우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그 다음은 아이의 생활과 공부문제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원격수업의 질도 선생님마다 천차만별이고, 집에서만 지내고 있는 아이와의 갈등.. 분명 엄청난 스트레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원격수업이 시작된다면.. 그럼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할까요? 학원에 보내실건가요? 자녀를 혼내면서 어떻게든 공부하게 하실수 있나요? 아니면 그냥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실건가요? 부모로서 어떤 부분을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만, 공부개미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3가지 도움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패드나 컴퓨터 사용하기
원격수업의 비중이 높아진다면 꼭 스마트 패드나 컴퓨터 등 큰 화면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건이 안된다면 학교에서 빌릴 수 있는 방안이나 중고, 대여 등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같은 내용이니까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학습 피로도가 너무나 큽니다. 작은화면에 같은 내용을 몇분만 보고있어도 지루해지고 다른 것(게임, sns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원격수업이 다시 시작되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는 분위기도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zoom등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한 수업에서도 작은 화면은 굉장히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정말 그나마 패드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더 높여줄 것입니다.

2. 10분이라도 같이 하기
원격수업에서 과제형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동영상을 보고 숙제를 하는 형식인데요. ‘학교 숙제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학교 숙제니까 선생님이 뭐 잘 시키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 활동을 자녀가 알아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아이가 게으르거나, 학교 숙제를 싫어하거나, 적응을 못하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 화면으로 접하게 되는 것들은 그만큼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작용입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그것을 바라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들 중에서는 일단 생업이 바쁘고, 시간이 나지 않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옆에서 계속 감시하며 공부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그래서 공부개미는 10분~30분정도만 ‘같이’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슨활동을 하고 무슨내용이 들어있는지 구체적으로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원격수업이라는 것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짧은 시간이나마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용에 대해 모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든 유튜브를 보든 원격수업을 10분만 같이 해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조금 익숙해진다면 시간을 조금만 더 늘려보는겁니다.
최소한의 시간을 개입하면서 자녀가 원격수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씀드리는 거랍니다. ‘감시’하거나 숙제를 ‘검사’하는 시간도 물론 효과가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되면 자녀와의 갈등이 심해지고 부모도 선생역할을 해야되는 압박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매우 커집니다. 일단은 가정의 평화가 무조건 우선되어야 합니다. ‘같이’만 해주시면 됩니다.

3. 스마트폰이나 PC관리 앱 설치하기
원격수업을 실시하게되면 스마트기기를 쓰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안그래도 많은데..)스마트기기를 쓰는 것이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당연히 많이 쓰면 안좋습니다. 생활패턴이 무너지는 것도 그렇고 SNS나 메신저에 과몰입하게 되면 친구관계때문에 오히려 스마트폰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기게 되지요. 유해차단 앱 등 스마트폰이나 PC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무작정 설치한다고 하면 자녀와의 갈등이 또 어마어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분위기와 자녀의 성향이 어떤가에 따라 방법은 다르겠지만 그냥 설치하기보다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을 ‘약속’ 하고 ‘최후의 방법’으로 앱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설득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녀가 프로그램 필요없이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면? 한번 지켜봐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약속을 지킨다면 ‘멋지다’고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만약 안지킨다면 3번정도 기회를 더 준 후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됩니다.
아마 약속만으로 스마트기기를 통제하는 것은 거의 힘들거라고 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일단 3가지 정도로 앞선 원격수업보다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사실 원격수업은 말이 ‘수업’이지 실제 학교에 가고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께 수업받고 하는 것과는 비교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성격도 그렇고, 교육적 효과도 그렇습니다) 일단 이 재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 뿐이고요.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를 그나마 건강하게 잡아주는 보조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확진자가 300명 이상 나오는 이 상황에서 부모님들 걱정이 크실텐데요. 저도 부디 이 상황이 얼른 종료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건강 잘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공부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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