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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녀 교육

한글을 모르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 - 초등학생, 난독증, 언어치료

by 마음,봄 2020. 11. 29.

아이가 한글을 배우는게 좀 서툴고 느린 것 같나요?
일상적으로 대화하고, 묻고 답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 없어 보이는 우리 아이.
아직 한글을 배우기 전 단계라면 모르겠지만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또래 아이들보다 한글을 모르는 것 같다면 학습에 대한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은 ‘난독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는 증세를 말합니다.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거나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랍니다. (출처: 두산백과)

현재 초등학생 가운데 난독증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약 12만 5천명이라고 해요. 적지 않은 수인 만큼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검사를 통해서 치료해주어야 하는데요. 많은 부모님들이 학생의 상태를 단지 ‘머리가 좋지 않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정도로 생각하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위와 같이 생각하게 되는 경우 적절한 치료가 아닌 한글 공부나 국어 공부를 더 시키는 부모님들이 계시는데요. 이건 마치 팔이 부러졌는데 수술 없이 재활치료만 받는 격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된 해결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그런 접근조차 없이 아이가 자연적으로 터득할것이라고 생각하면 상황은 더 악화되겠지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우는 내용이 어려워지고 학습 손실이 누적되면서 공부 뿐만이 아니라 친구관계, 사회성, 자존감 등 매우 전방위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요즘 같은 원격수업 시대에서 난독증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요즘은 시기가 더 안좋죠. 코로나19의 유행때문에 원격수업이 생겨버려서 글을 읽고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더 커져버렸습니다. 이 경우에 옆에서 내용을 해석하고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난독증 학생의 경우에는 아예 학습이 불가능합니다.

아이가 한글을 잘 모르는 것 같으면 무조건 치료를 하셔야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제가 이쪽 관계자도 아니고요. 그러나 이런 아이들을 볼때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글을 써봅니다.

이런 경우 꼭 ‘검사’를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거랍니다.


일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 어디에서 검사 받아야 할까요?

소아정신과에서 학습장애검사를 종합적으로 받아보시거나 난독증 검사를 받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언어치료센터에서 난독증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검사에 대해서 아직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록으로 남으면 어쩌지?’, ‘남들이 알게되는 것 아냐?’, ‘괜히 애 더 기죽이는거 아냐?’ 라는 생각들로 말이지요. 그러나 시기를 더 늦출수록 아이가 겪는 어려움은 더 커진답니다.

| 검사 비용은 어느정도 들까요?

물론 자세한 상담 후 비용이 결정되겠지만 대략 최대 15-20만원정도라고 합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어떤 경우에 이렇게 난독증 검사를 받으면 좋을지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립니다. 한번 보시고 자녀의 모습과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 체크리스트


ㅁ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함
ㅁ 지적 능력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임
ㅁ 다른 사람이 읽어주면 잘 이해함
ㅁ 아주 익숙한 단어 외에는 읽지 못함
ㅁ 특히 받침이 있는 단어를 읽기 어려워 함
ㅁ 글자의 모양과 무관한 읽기 오류가 많음
ㅁ 베껴쓰기는 되나 예고되지 않은 받아쓰기는 어려움
ㅁ 쓰기가 느리고 글씨를 알아보기가 어려움
ㅁ 철자 실수가 또래에 비해 많음
ㅁ 유창하게 읽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
ㅁ 혼자서 문제를 풀거나 책을 읽지 못함

(출처: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위의 체크리스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꼭 소아정신과 또는 언어치료센터에 문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공부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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